셀트리온, 올해 주주환원 4000억까지 확대…2027년 소각·배당 방향 결정

셀트리온, 올해 주주환원 4000억까지 확대…2027년 소각·배당 방향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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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이 올해 주주환원 규모를 한층 더 키운다. 최근 이사회에서 약 1000억 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을 추가로 결정하면서 올해 추진한 관련 규모만 누적 4000억 원 수준에 이르게 됐다.

이번에 회사가 확보할 예정인 주식은 56만853주다. 취득은 9월 30일부터 12월 29일까지 장내 거래를 통해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회사가 다시 주주환원에 나선 배경에는 현재 시장에서 형성된 주가와 회사가 평가하는 기업가치 사이에 차이가 있다는 판단이 자리 잡고 있다. 중장기 성장 가능성과 사업 경쟁력이 현재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올해 확보 예정 자기주식 213만주 넘어

이번 결정까지 포함하면 셀트리온이 올해 취득하기로 한 자기주식은 총 213만5262주다. 금액 기준으로는 약 4000억 원 규모다.

최근에는 별도로 약 1000억 원 상당의 자기주식 소각 방침도 내놓은 바 있다.

회사가 연이어 주주환원 정책을 내놓으면서 시장의 관심은 앞으로 확보하는 자기주식을 어떤 방식으로 활용할지에 쏠리고 있다.

이번 물량은 취득 즉시 소각되는 구조는 아니다.

셀트리온은 향후 경영실적과 배당 여력, 시장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살핀 뒤 주식 소각과 현금배당 확대 가운데 주주에게 더 효과적인 방법을 선택할 계획이다.

최종 방향은 2027년 3월 정기주주총회 이후 구체화될 전망이다.

순이익 3분의 1가량 주주에게 환원

셀트리온이 제시하고 있는 주주환원 정책의 기준도 비교적 명확하다.

회사는 연결 기준 연간 당기순이익의 약 33%를 자기주식 소각이나 현금배당 형태로 주주에게 돌려주는 원칙을 유지하고 있다.

매년 똑같은 방식으로 환원하는 것은 아니다.

실적과 현금흐름이 좋은 해에는 배당 여력이 커질 수 있고, 주가 수준이나 시장 상황에 따라 자기주식 소각의 비중이 확대될 수도 있다.

반대로 연구개발이나 생산시설 확대에 대규모 자금이 필요한 시기에는 성장 투자와 주주환원 사이의 균형도 함께 고려하게 된다.

셀트리온은 이러한 요소를 해마다 종합적으로 검토해 환원 방식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2027년 주총 이후 소각 여부 주목

이번에 확보하는 자기주식의 최종 처리 방법은 2027년 정기주주총회를 전후해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 측은 연간 실적과 배당가능이익을 기준으로 주식 소각과 현금배당 확대의 효과를 비교할 계획이다.

주식 소각을 선택하면 시장에서 유통되는 전체 주식 수가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반면 현금배당을 확대하면 주주가 직접 현금으로 환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어느 쪽이 반드시 더 유리하다고 단정하기보다는 당시 주가 수준과 실적, 주주 의견을 함께 고려해 결정하겠다는 것이 셀트리온의 입장이다.

해외 시장 성장과 주주환원 병행

주주환원 확대와 함께 본업의 성장 전략도 이어간다.

셀트리온은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주요 바이오의약품 판매를 확대하고 있으며, 짐펜트라를 포함한 핵심 제품과 신규 제품의 처방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연구개발과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투자도 계속한다.

회사는 사업에서 발생하는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기반으로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와 주주환원을 동시에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결정 역시 단기적인 주가 대응보다는 회사의 장기 성장성과 재무 여력에 대한 판단이 반영된 조치라는 설명이다.

올해 셀트리온이 보여준 흐름을 보면 단순히 한 차례의 자기주식 취득에 그치지 않고 주주환원 정책 자체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모습이다.

올해 누적 규모가 4000억 원 수준까지 늘어난 만큼 앞으로 시장에서는 2027년 주주총회 이후 소각과 배당 가운데 어떤 선택이 이뤄질지, 그리고 실제 주주환원 규모가 어느 수준까지 확대될지가 주요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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